요즘은 대부분 코성형에 자가연골(비중격연골, 귀연골, 늑연골)을 사용하지만 환자의 코 내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자가연골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각 개인마다 자가연골의 양과 튼튼한 정도는 다릅니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자가연골의 양이 적고 힘이 약하기 때문에 채취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죠. 과하게 떼어내면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비중격이나 귀연골을 사용하기로 해서 채취했으나 너무 약해서 코끝을 세우기에는 무리인 경우도 많고, 늑연골을 사용하기로 하고 채취했으나 석회화 되어 딱딱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특정 자가연골만을 고집한다기 보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장 적합한 재료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가연골이 코성형에 제일 좋은 재료임은 분명하지만 필요하다면 자가연골이 아니더라도 기증늑연골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하는 코모양을 얻을 수 있고 무리하게 자가연골을 채취해서 채취부위의 수술 후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