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은 3D-CT의 도입으로 수술 전 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핏미코 같은 맞춤형 보형물의 도입으로 기성품 실리콘을 쓸 때보다 결과가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수술 전 평가와 수술 후 결과를 내는 과정에서 집도의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수술을 하기는 하지만 수술 후 모양에 대해서는 고객보다는 집도의의 생각과 의도대로 모양이 나오기가 쉽습니다.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코 모양을 이야기하고, 원하는 코모양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수술 계획은 집도의의 머리속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은 수술 후 내 코의 모양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만 할 뿐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뉴진의 코성형은 고객의 얼굴을 3D로 변환한 벡트라(Vectra) 가상 성형을 통해 수술 후의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원하는 모양을 고객도 함께 선택을 합니다. 이렇게 선택된 가상성형 결과물로 맞춤형 보형물 핏미(fitme) 보형물을 의뢰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코끝 수술만 잘 한다면 수술 후 결과에 오차가 없고, 내가 수술 전 눈으로 확인했던 원하는 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끝 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예쁨. 유지. 안전' 입니다. 이 3가지에 답을 할 수 있다면 코끝성형은 문제가 없습니다. "코성형하면 재수술은 필수" 라는 말이 있죠. 그 이유는 수술 후 코끝이 내려앉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코끝의 지지대가 약했거나, 애초 수술 시 코끝이 위로 뻗지 못하고 애매하게 높여진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단단한 늑연골이나 인공물질을 쓴다고 항상 코끝이 잘올라가고 예쁜 것은 아닙니다. 
 
 코끝연골은 탄성이 있는 말랑말랑한 연골이며, 바닥뼈에 고정이 되어 있거나 연결 되어 있지 않아 딱딱하지 않고 코끝을 잡고 돌려보면 어느 방향으로도 잘 움직입니다.  단단한, 딱딱한 재료로 코 기둥을 세우고 코끝에 연결을 하면 이러한 코끝의 자연스러움이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끝을 단단하게만 만들면 안됩니다. 

 뉴진은 코끝을 최대한 압박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자가조직을 사용합니다. 또한 기본 지지대가 약하다면 때로는 비주 기둥은 아주 탄탄하게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성질을 하나로 완성해야 완전한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코성형은 휘리릭 빠르게, 간단하게 진행되는 수술이 아닙니다. 단순히 콧대에 실리콘을 넣어서 코를 높이는 수술이 아닙니다. 우선 코끝을 올리기 위해 좋은 재료로 기본 지지대를 잘 세우고, 코끝연골을 오똑하고 예쁘게 올려주고 부족한 높이와 모양은 추가적인 연골 이식으로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충분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코 뿐만 아니라 이마나 입술, 턱 끝 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모양과 비율을 정면, 측면, 위아래에서 바라보고 체크 또 체크합니다. 그야말로 모든 각도에서, 모든 것의 조화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코성형은 3차원적인 수술이며 나중에 변형이 생기거나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때로는 과감히 변화를 주면서,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코성형은 그렇게 완성됩니다.

 요즘은 대부분 코성형에 자가연골(비중격연골, 귀연골, 늑연골)을 사용하지만 환자의 코 내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자가연골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각 개인마다 자가연골의 양과 튼튼한 정도는 다릅니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자가연골의 양이 적고 힘이 약하기 때문에 채취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죠. 과하게 떼어내면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비중격이나 귀연골을 사용하기로 해서 채취했으나 너무 약해서 코끝을 세우기에는 무리인 경우도 많고, 늑연골을 사용하기로 하고 채취했으나 석회화 되어 딱딱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특정 자가연골만을 고집한다기 보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장 적합한 재료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가연골이 코성형에 제일 좋은 재료임은 분명하지만 필요하다면 자가연골이 아니더라도 기증늑연골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하는 코모양을 얻을 수 있고 무리하게 자가연골을 채취해서 채취부위의 수술 후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